2009년 11월 2일 월요일

경주탐방기 - 선덕여왕의 흔적을 찾아서..


TV에 인기리에 방영중인 선덕여왕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그 위인들의 흔적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 따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바쁜 일정탓에 사용하지 못했던 여름휴가를,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에 대신 사용하면서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로 아내와 작당하였다. 물론 애들은 현장체험학습이라는 멋진 제도를 사용하고.. ㅎㅎ


계획..
첫째날. 아침에 분당에서 출발하여 경주에 도착하면 오후 2~3시. 그때부터 부지런히 분황사, 김유신장군묘, 선덕여왕릉, 문무대왕릉, 감포항횟집..
둘째날. 아침먹고나서, 경주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포석정, 천마총,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셋째날. 태종무열왕릉, 경주국립박물관, 안압지, 오후는 물놀이..
넷째날. 밀레니엄파크, 그리고 아쉬운 귀경..

사전학습..
물론 나도 애들에게 잘난 아빠가 되기 위해서 위키에서 수시로 검색해가면서 여행을 하였고, 아래에 적은 정도의 얕은 지식은 알고있는 것이 보다 유익한 여행이 되리라고 생각하였다.
왕의 순서. 선덕여왕(덕만) - 진덕여왕(승만) - 태종무열왕(김춘추) - 문무왕

첫째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하여 10시쯤 출발한거 같다. (이쯤이면 아주 부지런한거 아닌가..ㅎㅎ) 애들은 모두 즐거워서 아우성을 치고, 먼저 운전을 시작한 아내의 손놀림은 아주 가볍다. 역시 여행시작의 백미는 휴게소 우동. 유난히 우동을 좋아하는 우리는 아내의 한시간반 운전 후, 모두 우동으로 간단히 배를 채웠다. 잠깐의 휴식 후 운짱을 나로 바꾼후,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한시간 반쯤 후, 눈이 반쯤 감긴채 손이아닌 발로 운전을 하던 나는, 다시 운전대를 아내에게 넘기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댔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신나게 달리던중, 드디어.. 경주를 들어가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경주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조금 달리다보니, 천년 신라의 고도를 상징하는 멋진 톨게이트가 우리가족을 맞이한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하이패스는 참 좋은것 같다. ^^ 슈슈슝~ 시내를 통과하고 보문단지에 있는 숙소로 들어갔다. 짐을 풀고 잠깐 잔디밭에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가, 쉴틈도 없이 다음 행선지인 분황사로 고고~ ㅎㅎ

분황사. 신라 선덕여왕 3년에 창건되었으며, 대부분은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모전석탑이 3층만 남아있을 뿐이다. 당시에는 솔거가 그린 관음보살상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눈먼사람도 눈을 뜨게 만드는 영험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천수대비벽화도 있었다고 한다.

멀지않은 곳에 있는 선덕여왕의 영원한 후원자 유신랑의 묘인 김유신장군묘로 향했다. 유신랑 김유신장군묘는 입구부터 그 호화스러움에 놀라게 되고 그 규모에 압도당하게 된다. 어느 왕릉에도 없는 십이지신상이 묘 기단부를 휘감고 있고 묘 중심에 으리으리한 제단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김유신장군은 선덕여왕과의 인연뿐 아니라, 김춘추와도 색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데, 자신의 여동생을 김춘추의 아내로 보냈으며, 후에 김춘추의 딸을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였다. (이거 족보가... 음..) 또한 미실의 손녀와도 혼인을 하기도 한다. ㅎㅎ 문무왕 13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흥덕왕때 흥무대왕으로 추존되었다.. 대왕.. 그래서 묘도 왕릉의 규모만큼이나 컸던 것일까..

차를 몰고 벌판을 지나 선덕여왕릉으로 갔다. 덕만이.. 선덕여왕릉은 최근 드라마의 영향을 받은탓인지 관광객이 많았는데, 드라마 방영이전에는 별로 주목을 못받았는지, 개발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따라서 김유신장군묘의 화려함과는 묘한 대조를 이루는 소박함과 단아함이 느껴진다. 선덕여왕은 신라의 첫 여왕이었고, 삼국통일의 기초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보위에 있는 내내 백제와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여왕의 무능함을 명분으로 한 반란에도 시달림을 받았다. 드라마속에 등장하는 비담이 일으키는 반란을 토벌하는 중 세상을 달리하게 되는데, 모년 모월 모일 모시에 자신이 죽을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그대로 승하하였다고 전해진다. 아래 사진은 선덕여왕릉으로 가는 길 입구다. 드라마 후에 얻고있는 인기에 비하면, 좀 초라해보이는 입구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10여분을 올라가면 빽빽한 소나무들 사이로 선덕여왕릉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수줍게 드러낸다.

아담한 제단에는 관광객이 놓고간 추모화가 올려져있었다. 경주에서 본 왕릉중 유일하게 천연석으로 기단을 쌓고 그 위로 봉분을 올리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어서, 그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선덕여왕릉에서 좀 머물다가 문무왕릉으로 향했다. 문무왕은 신라와 백제를 통일한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맏아들로, 삼국을 완전히 통일하고 당나라군대를 통일신라땅에서 몰아낸 왕이다. 그런데.. 문무왕릉은 동양유일한 해중왕릉으로 되어있다. 저 멀리 보이는 대왕암(돌섬)이 왕릉이다.. 바다에 장사지내면 해룡이 되어 왜구로부터 조국을 지켜주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이곳에 장사를 지냈다고 한다. 너무나도 멋있는 유언이고..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실제로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의 승승장구에 문무왕께서 한몫을 해주시지 않으셨을까...

오는길에 감포항에 들러 회를 먹었다. 광어와 우럭의 일반적이지만 환상적인 만남. ㅎㅎ 회를 안먹는 우리 첫째아들이 처음으로 회를 20조각이나 먹은 역사적인 날이다. ^^

둘째날...
둘째날은 경주시가 제공하는 관광버스 패키지를 이용해서 돌기로 하였다. 우리가 선택한 패키지는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3호 패키지로, 순서는 포석정 / 천마총 / 첨성대 / 석굴암 / 불국사 였다.

포석정은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왔기로는 신라의 귀족들이 술잔을 띄워놓고 시도 읊고 유흥도 즐겼다고 하였는데.. 최근에 출토된 여러가지 유물들로 볼때, 술마시고 놀던곳이 아니고 원래는 절터였었고 신성한 산인 경주 남산을 향해서 제례를 지낸 곳이라는 연구발표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긴세월동안 유지보수되지 않은 바람에.. 500년전부터 여기저기 자란 느티나무(은행나무던가..) 뿌리로 인해 물이 맨처음 들어오는 부분이 들려져서 그 형태가 좀 망가졌다고 한다. (사진 오른쪽 나무..)

경주에 있는 수많은 왕릉중에서... 그 왕릉의 주인이 누구인지 아는 왕릉은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왕릉뿐이고 (비석이 있기 때문에 ^^) 나머지는 그 주인을 추정할 뿐이라고 한다. 황남동 대능원 한쪽에 위치해 있는 155호 고분은 국가에서 제일 처음 공식적으로 발굴한 왕릉이라고 하는데, 방사능 동위원소 측정으로 연대를 측정해보고 잠들어계신 왕의 키가 230 센티미터 쯤 되는 것으로 볼때, 신라 22대 지증왕릉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참.. 신라시대때에는 북방민족의 피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2미터가 넘는 거인들이 왕족을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남방민족인건가.. 음..

이 왕릉 안에는 특별한 '장니'가 전시되어있다. (물론 진짜는 박물관에 있고 전시된건 가짜다! ㅎㅎ) 장니란.. 말탈때 말발굽으로부터 튀겨지는 진흙이 기수의 정강이에 묻지 않도록 자작나무 껍데기로 만들어서 종아리에 차던 물건인데.. 이 155호 고분에서 출토된 장니의 자작나무 표면에는 요상한 형상을 한 동물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출토당시에 이 그림속의 동물이 무엇인지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했다고 하는데, 새마을 운동으로 탄력을 받아야하는 당시 대통령께서 하늘로 웅비하는 말로 정하자고 하셔서 천마도로 정해졌다고 하고.. 이 그림의 이름으로 인해 이 155호 고분의 이름이 천마총이 되었다고 한다. (위에 천마총이라는 휘호도 그 대통령께서 직접쓰셨다고.. ㅎㅎ) 요즘 학계는 이 동물을 기린 (동물원의 기린과는 다르단다..)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하니.. 제대로 하자면 이 155호 고분은 지증왕릉으로 추정되는 기린총..이 제대로된 명칭이라 하겠다.

첨성대.. 여러분은 첨성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첨성대가 피사의 사탑처럼 뒤쪽 (아래 사진으로는 왼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최근에 급격히 기울어지고 있어서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첨성대 부근의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참 슬픈일이다. 아래 사진으로도 기울어지고 있는게 보이지 않는가!!! 첨성대는 선덕여왕이 별자리로 점을 치기 위하여 만든 구조물이라고 한다. 최초의 여왕이고 많은 반대세력이 많이 존재했으니, 점성술을 정치에 활용하기 위한 좋은 도구들 이었을듯 하다.

석굴암으로 간다.. 석굴암은 경주 북쪽에 위치한 토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호흡을 토하고 다시 머금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토함산. 그만큼 산세가 험하여 차로 올라가도 99구비를 올라가야한다고 한다. 99구비를 올라가고 있다.. ㅎㅎ

결국 아내와 국민약골 둘째아들은 멀미로 인해서 차에 낙오하고 나와 국민강골 첫째만 차에서 내려 석굴암으로 향했다. 석굴암은 어느때부터인가 인적으로부터 차단되어 산속에 묻혀있다가 일본인 우편배달부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 다들 알고 있는 얘기겠지만, 처음에는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분해를 시도했으나 천정일부를 분해하다가 포기를 했고, 일본강점기로 들어가면서 어차피 안가져가도 일본꺼라고 생각하고 복원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한다. 이때 두가지 정도 대대적이고 인위적인 복원작업을 하였는데.. 하나는 시멘트를 천정외부에 떡칠한거고, 또하나는 전실 하단부에 흐르는 자연시냇물 줄기를 다른쪽으로 강제로 틀어버린것이라고 한다. 결국, 시멘트로 인해서 천정이 숨을 못쉬게 되고, 하부의 자연시냇물에 의해 늘 일정하게 유지되던 내부온도와 습도가 아침저녁으로 반복적으로 바뀌게 되어서, 큰 폭으로 바뀌는 온도차이에 적응을 못하고 습기가 내려앉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유리벽을 치고 강제 에어컨디셔닝을 실시하고 있다. 저멀리 산중턱에 왕릉처럼 생긴 석굴암 지붕부위가 보이고, 그 앞을 최근에 지은 전각이 부처임의 모습을 가로막고 있다. 다행히도 시멘트의 내구연한이 100년이므로 앞으로 몇년후에 대대적인 시멘트 제거작업을 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복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석굴암속에 앉아계신 석가모니불은 언제봐도 평안해보인다. 비록 지금은 유리벽 안에서 계셔서 멀리서 눈으로만 볼수 있지만..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교과서에 무수히 봐온 한국인의 본능과 같은 보물 아닌가.. 하지만.. 하지만.. 이유를 알수없는 촬영금지 푯말로 인해서 사진을 못찍었다. 도대체 왜 사진을 못찍게 한단 말인가. 플래시금지 정도면 충분한거 아닐까?? 할수없이 한없이 평안한 석가모니불의 온화한 미소는 찍지 못하고, 전각에서 바라본 경주시내를 찍었다. 한가지 추가사항.. 석굴암 내부의 석가모니불이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 해룡이 되어 나라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문무왕의 왕릉이라는 것을 아는가!! 이 어찌 경건해지지 않을수 있는가!!

신라의 왕조는 귀족들의 힘으로부터 왕권을 확립하고자 불교를 도입하여 국교로 채택하게 된다. 신라 23대 법흥왕때 이 움직임이 가장 활발했다고 하며, 이때 불국사가 창건된다. (참고로 선덕여왕이 27대.. ^^) 4대 주요 부처님중 약사여래를 제외한 석가모니불(대웅전), 아미타불(극락전), 비로자나불(비로전)이 모두 모셔져있고, 제일 위에는 관음보살님(관음전)도 모셔져있다. 유명한 청운교 백운교가 전면에 위치해있고 그 위로 석가탑 다보탑이 있는 대웅전앞뜰이 있다. 청운교 백운교가 계단이 아니라는 사실은 아는가? 지금은 시냇물이 말라서 없어졌지만 원래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가 끝나는 아랫부분은 큰 연못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청운교 백운교는 연못속으로 들어가는 계단으로, 계단이라기보다는 수중세상으로의 다리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진거라고 하며, 그래서 다리 교자를 써서 청운교 백운교라고 한다. 연못속으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계단들.. 아침이면 물안개가 자욱했다고 하니 그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을까..

청운교 백운교 옆쪽으로 올가가면 석가모니불이 모셔져있는 대웅전이 있고 대웅전 좌우에 너무나도 유명한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다. 아쉽게도 다보탑은 지금 복원공사중이라서 약간의 모습만을 볼수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석가모니의 불법을 설법하고 있을때, 땅속에서 '그래 그 불법이 맞다'라고 소리치면서 솟아오른 탑이 다보탑이라고 한다. ㅎㅎ 이 다보탑에는 4개의 사자상이 있었을것으로 추정되는데, 3개는 지금 없어지고 1개만 남아있다. 사라진 3개는 어느 나쁜놈들의 정원에 있는걸까.. 이 다보탑 또한 일본강점기때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빗물이 새서 복원중이라고 한다.

얼마전 무한도전에 나왔던 황금돼지다. 석가모니불이 모셔져있는 대웅전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아미타불이 모셔져있는 극락전이 있는데, 이 극락전의 현판 뒤에 이 돼지님이 숨겨져있다. ㅎㅎ 잘 보이는지~ ^^

세쨋날..
세쨋날은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왕릉, 경주국립박물관, 그리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안압지를 들렀다가 오후는 애들과 물놀이하는 일정을 잡았다. 첫 여정인 태종무열왕을으로 가다가 재밌어서 한장 찍었다. 이 사거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든든한 사거리일거 같다. 좌 춘추 우 유신.. ㅎㅎㅎ

신라의 수많은 왕릉중 유일하게 비석이 있는 왕릉인 김춘추 태종무열왕릉을 찾았다. 태종무열왕은 지금 선덕여왕에 어린역으로 나오고 있는 김춘추인데, 선덕여왕과 진덕여왕 다음에야 왕위에 오른다. 왕위에 오르기 전에 고구려에 볼모로 잡히고 당나라에도 한참동안 가있는등 외교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웠던 시대의 신라의 대표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재위중에 백제와 통일을 이루어내는 위업을 이루지만, 아쉽게도 재위기간은 겨우 8년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태종무열왕의 맏아들인 문무왕이 비로소 고구려까지 포함하는 삼국통일을 이루게 된다. 아래 비석은 본 왕릉이 태종무열왕의 왕릉임을 알려주는 이름표인 태종무열왕릉비석이다. 당나라의 영향을 받은 최초의 비석이라고 한다. 당시 무열왕과 신라의 기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거북이의 목이 하늘을 찌를듯이 조각되어 있으며, 뒷발은 당장이라도 튀어나가기 위해서 뒷발엄지발가락을 땅속 깊숙히 박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뒷발가락의 갯수는 5개가 아닌 4개라고 한다. 앞발가락은 정상적으로 5개이고.. 아래 사진으로 발가락수를 한번 세어보자. ㅎㅎ

태종무열왕릉이다. 선덕여왕과 2대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왕릉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 (위의 선덕여왕릉 참조..) 아마 선덕여왕릉의 하단부 자연석기단이 무열왕릉에는 봉분에 묻혀진게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봉분 하단부를 보면 삐죽삐죽 튀어나온 자연석들이 좀 보인다. 동시대를 산 유신랑 묘의 화려함에 비하면 역시 상대적으로 소박한 점이 느껴지지만 당시에 신라의 기세로볼때 얼마나 엄청난 규모로 장례를 치뤘을지 상상해보니 그냥 소박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태종무열왕릉을 뒤로하고 경주국립박물관으로 향한다. 아뿔사.. 박물관 앞에가니..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란다. 오늘? 월요일이다. 아쉽지만 박물관내 전시된 유물들은 관람을 못하고 밖에 모셔져있는 성덕대왕신종을 보러갔다. 일명 애를 통째로 넣어서 주조했다고 전해지는 에밀레종이다. 매시간 정각과 삼십분에 녹음해놓은 에밀레 종소리가 스피커를 통해서 울려퍼지는데.. 암만해도 에밀레..라고 들리지 않는다. ㅎㅎ

안압지는 신라시대 궁궐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곳의 앞쪽에 위치한 별궁이었다고 한다. 통일신라 이후 너무 관리가 안되어서 오리와 기러기가 판을 쳤다고 해서 안압지라고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출토된 기왓장에 적힌 이름을 근거로, 원래 이름은 월지 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라.. 안압지, 아니 월지는 정말 아름답다..

안압지 내 호수를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자라를 찾아보자!! ^^ (오른쪽을 잘 찾아보면.. ^^)

지나가다가.. 안압지 맞은편에 위치한 선덕여왕 촬영지에 들어가보았다.

화랑들이 말타고 넓은 들판을 달려가던 그 장면의 배경이 된곳이다. 화랑의 기운이 느껴지는가? ㅎㅎ


넷째날..
오늘은 경주가 자랑하는 밀레니엄파크 관광하는 날이다. 환경에 문제가 많을것으로 우려되는 방사능폐기물처리장을 경주가 유치하면서, 정부로부터의 보조금이 풍족해져서 이런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게 되었다고 하니, 아이러니하지 아니한가...

밀레니엄파크 안에는 엄청나게 큰 성덕대왕 신종모양의 건물이 있다. 오른쪽 아래에 우리 가족이 있으니 그 크기를 가늠할수 있을거 같다. 그런데 이 건물의 용도는...?? 햄버거 가게다. ㅎㅎ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화랑들이 자기들의 무공을 뽐내는 경연대회를 열었던 그 장소다. 여기서는 실제로 화랑쇼를 보여준다

지나가다가 배경이 이뻐서 아내의 독사진을 찍어주려고 하였으나 말썽꾸러기 둘째가 좀체 말을 듣지 않는다. 옆으로 더 가라고 얘기해도 버티고 있는 둘째녀석..

둘째에게 계속 나가라고 소리쳤더니 엉덩이는 붙여놓고 머리만 나갔다.. 말썽꾸러기녀석!

앞으로 닌텐도는 없다는 협박에 겨우 나간 둘째녀석. 힘들게 아내의 독사진을 찍었다.

아내의 독사진을 찍자마자 번개같이 달려들어온 첫째와 둘째녀석들.. 이번에는 모자간의 단체사진! 찰칵!

아빠는 맨날 찍기만 하라는 법이 있는가.. 이번에는 나도 애들과 같이 한장 찰칵!

뭔가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했을거 같은 정체불명의 집..에서 첫째아들과 꼽사리 낀 둘째아들

드라마 선덕여왕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미실의 집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란다. 낯익은가... ㅎㅎ

화랑들의 산채.

잠깐 즐겨보는 괴물놀이와 시체놀이. ㅎㅎ

밀레니엄파크가 자랑하는 수중뮤지컬 미시랑. 세가지 보물로 오랑케를 무찌르고 국가의 안녕을 도모한다는.. 이때 등장하는 보물이 신검, 갑옷, 그리고 그 이름도 유명한 만파식적이다. 만파식적은 뮤지컬 중 성덕대왕신종 버거가게 지붕에서 솟구쳐 올라온다. ㅎㅎ

이로써 4일간의 경주탐방기 - 선덕여왕의 흔적을 찾아서..를 모두 마쳤다.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라서 더 보람있었고,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되어 아주 유익했던거 같다. 차로 귀경하면서 다음 여행 행선지를 고민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즐거웠다. 언젠가 아주 나중에.. 우리 애들이 이 블로그를 보면서 그때 그곳을 다시 떠올릴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여기올린 모든 사진은 새로 개통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ㅎㅎㅎ

2009년 8월 31일 월요일

개인사용허가인증을 위하여 아이폰과 생이별하고 왔습니다. -_-;;

개인인증을 위해 아이폰을 전파연구소에 맡기고 생이별하고 왔습니다. -_-;; 앞으로 한달을 어떻게 지낼지 걱정스럽군요. 순서를 간략히 정리하였습니다.

1. 전파연구소에 갑니다. (용산에 있습니다. 용산KT 바로 옆..)

2. 전파연구소 정문에서 민원업무때문에 왔다고 하면 신분증 맡기고 출입증을 발급해줍니다.

3. 민원실은 계속 직진해서 걸어가다가 왼쪽으로 가면 있는데.. 사실 지금은 여기서 하는게 아니고 직진해서 걸어가다가 오른쪽에 있는 품질인증과에서 합니다. 그런데 품질인증과 건물은 민원봉사실보다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우므로, 일단 민원봉사실에 가면 거기에 계신분들이 품질인증과 위치를 자세히 알려주실겁니다.

4. 개인인증신청서와 이거저거에 대한 확인서, 이렇게 두장의 문서를 작성하고 돈 30만2천190원을 냅니다. 물론 나중에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작성된 문서 두개와 돈(나중에도 가능..), 그리고 아이폰과 충전기를 제출합니다.
참고로, 전파연구소의 민원봉사실이나 품질인증과에 계신분들은 모두 친절하고 호의적이셨습니다. ^^
두번째 참고로.. 작성한 확인서는 이 기계를 합법적으로 구입하였다.. 그리고 개인용도로만 사용할거다.. 그리고 테스트 중에 만에하나라도 발생할 성능저하가 있을수도 있다는거에 대한 확인서입니다. 따라서 그 확인서를 쓰면 구매시 받았던 영수증이나 거래내역증빙서류가 없어도 됩니다. 물론 있으면 더 좋겠지만요.. ^^


5. 기 기인증은 통상 25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25일이 지나면 품질인증과에서 개인에게 기기인증이 끝났음을 유선상으로 통보해주고, 통보받은 사용자는 전파연구소 홈페이지에 있는 '면허세수납양식' (http://bit.ly/qYjB1) 을 다운받아서 우체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 면허세는 지방세이고 대도시 기준으로 2만7천원 정도라고 합니다. 참고로, 면허세수납양식 안의 면허명은 '무선설비기기의 형식검정 및 형식등록', 종별은 제3종으로 기입하시면 되고, 전파연구소 앞의 용산우체국에서 납부하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6. 전파연구소 품질인증과에 가서 기기인증이 끝난 아이폰과 충전기를 받고, 아까 우체국에 제출한 면허세 영수증과 함께 전파연구소 민원봉사실에 개인사용허가요청을 하면 승인절차에 들어갑니다. 통상 5일정도 걸린다고 하고, 이때 또 31,000원을 내야합니다.

7. 5일 후 개인사용허가가 승인되었다는 연락을 받으면 다시 전파연구소에 가서 인증확인서와 아이폰 및 충전기를 돌려받는다고 합니다...

복잡하지요? 저말고도 8월24일 이후부터 대충 7~8분이 신청을 하였다고 합니다. 품질인증동안 기계분해와 같은 기계적 무리가 가는 작업은 하지 않고, 다양한 전파종류(WCDMA, WiFi, Bluetooth)에 대한 다양한 대역에 대한 테스트를 위주로 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신청, 개인사용허가신청, 최종확인을 위해서 전체적으로 30일이 걸리고, 총 3번이나 전파연구소를 방문해야되더군요. ㅎㅎ

세가지 첨언하자면..

첫째.. 이렇게 개인사용허가 승인을 받은 장비라 하더라도 이통사가 개통을 거부할 경우, 그것은 전파연구소의 귀책사유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통사의 고유권한이라고 하구요..


둘째.. 팩토리언락이 아닌 락폰 혹은 소프트락폰은 인증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합니다. 품질인증시 기계적으로 인증이 안되거나 하지는 않고 다 가능은 한데, 이통사에서 개통을 안해주거나 개통이 불가능할경우 전파연구소가 입장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생길듯 하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듯 합니다.

세째.. 전파연구소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큰길만나면 왼쪽으로 꺽어지면 다미만두..라는 분식집이 있는데.. 여기 밀가루떡뽁기는 예술이었습니다. 꼭 들 드시고 오세요. ㅎㅎ

2009년 7월 14일 화요일

트위터 중독의 46단계



1. 트위터라는 단어를 어디선가 줏어듣는다.. 별 감흥이 없다.. 흥 핏 쳇...
2. 트위터라는 단어를 누군가로부터 다시 듣는다. 여전지 감동이 없다.. 도대체 모야..
3. 유명한 사람이 (우리 김연아 선수?? ^^) 트위터를 한다는 기사를 읽는다. 감동은 없지만... 한번 뭔지 알아봐야겠다는 아주 겸손한 생각이 든다...
4. 싸이에 들어가서 싸이질을 하면서, '그래.. 트위터 없어도 싸이같은 훌륭한 SNS가 있는데..' 라며 위안을 삼는다.
5. 김연아 선수를 떠올리며 트위터에 계정을 살짝 만들어 놓는다.
6. 한번 써보려고 하는데... 텅비어있고, 뭔지도 모르겠고..하여 브라우져를 닫아버린다.
7. 다른사람들에게 트위터에 대한 비판을 한다.

8. 몇일 후 슬쩍 다시 트위터에 로긴한 후,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유명한 몇몇분들을 Follow 해본다.
9. "트위터 테스트중" 혹은 "누구 안계세요" 혹은 "아 놔 도통 모르겠다" 혹은 "이거 뭐양?" 등등의 역사적인 첫 트윗을 날린다.
10. 트위터 입문서와 같은 블로그들을 검색해 본다.
11. 트위터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이 뭔지 의아해한다.. "Retweet", "tweetie", "RT", "reply", ...
12. 아무리 트위터를 들여다봐도 도대체 감동이 안온다. 도대체 싸이나 미투보다 좋은점이 뭘까...
13. 친구들에게 얘기한다. "트위터 함 해봐. 근데 별로야. 한국정서하고 잘 안맞는거 같고,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이따 싸이에서 만나.."
14. 다시 싸이질을 한다. 역시 손에 익은게 쵝오라고 생각한다.

15. 트위터에 대한 기사가 자꾸만 신문이나 포털에 뜬다.
16. 다시 트위터에 로긴한다.
17.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 ("Retweet", "tweetie", "RT", ...)은 잊어버린다.
18. 우선 김연아 선수의 글에 @reply를 한다.
19. 김연아 선수로부터 답변없음을 자책하면서 로그오프한다...
20. 몇주간 트위터에 들어가지 않는다...



21. 간만에 트위터에 로긴해서 눈팅만 한다.
22.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는 재밌는 얘기들을 트윗해본다.
23. 누군가로부터 RT를 받았다!!! 아싸~ RT를 받았다. 흥분 100%
24. RT가 Retweet의 약자임을 알았다. 비로서 흥미를 슬슬 느끼기 시작한다.
25. 삶의 목표가 RT 인것처럼 RT에 집착하게 된다.
26.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트위터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하기 시작한다.
27. 더이상 "트윗질" 이라는 단어에 창피해하지 않는다.
28. 트위터에 뭔가 이벤트를 트윗하고 반응을 살펴본다.
29. 제발 RT... RT... RT...
30. RT가 되었는지.. Refresh, Refresh, Refresh, Refresh
31. 승질나서 컴을 꺼버린다. 왜 이번껀 RT가 안된거야.. 흑..



32. 다시 컴을 켜고.. Refresh, Refresh, Refresh, Refresh
33. 모든 생각을 140자에 끼워 맞춘다.
34. 습관적으로 트위터를 확인한다.
35. 습관적으로 트위터를 확인하고 있음을 고백 트윗한다. ^^
36. 실제로는 본적도 없는 트위터 친구들과 한마디라도 더 하기 위해서 옆에 있는 오래된 친구를 귀찮아하게 된다.
37. 밥도 안먹고 트위터에 몰두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체중이 준다.
38.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위터를 확인하기 위해서 머리맡에 아이폰을 두고잔다.
39. 트윗질을 못하게 하는 모든 위험인자를 멀리한다.
40. follower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트위터 내에서 왠지 잘나가는 사람이 된듯한 느낌을 받는다.
41. 유명 연예인이라도 된듯이 팬클럽을 조직하고 싶은 충동을 받는다. ^^;;
42.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트윗질을 끊을 결심을 하고 로그오프한다...



43. 이 글을 읽어보고 다시 트윗하고 싶어서 금새 마음을 바꾼다.
44. 그래.. 이글을 읽었다는 걸 트위터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한다.
45. 뭔가 이상한 모순을 느낀다.
46. 결국 이글을 읽었고 이상한 모순을 느꼈다는 사실 모두를 트윗질 한다. 그리고 follower 숫자를 또 확인한다.

뽀나스~

47. 트위터와 관련된 응용서비스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초보 트위터 입문자에게 친절한 안내 리플을 쓰게 되는 단계 <-- 입신의 경지 by twitter.com/hur
48. unfollow는 그냥 필요에 따라서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는거야..라고 남들에게 얘기는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unfollow 되면 하루 왼종일 우울해진다. <-- 소심한 트위테리안의 말로.. by twitter.com/???

<원문은 twitter.com/jamiepark 님이 제공해주셨으며 원문주소는 http://www.shanenickerson.com/nickerblog/2009/06/the-46-stages-of-twitter.html 입니다.>

2009년 7월 5일 일요일

오소소표 알리오 스파게티와 레시피

오소소표 알리오 스파게티 입니다. 엄청 있습니다. ㅋㅋㅋ


자.. 이제부터 오소소표 알리오 스파게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ㅎㅎ

준비도구 : 뚜껑이 있는 후라이팬. 큰냄비 (후라이팬으로 해도 됨).
준비재료 : 스파게티면, 올리브유, 화이트와인, 치킨스톡, 깐마늘, 동룡고추 혹은 매운고춧가루, 그 외에 넣고싶은 거 마음대로.. (버섯,조개,굴 등)

근데... 집에 깐마늘이 없네요. 흑흑... 까야합니다.

정말 열심히 깠습니다.

건 표고버섯은 물에 넣고 뿔려야죠...

깐마늘을 얇게 저밉니다. 마늘 밑에 깔려있는 칼은 제 전용 연장입니다. ㅋㅋ 아내는 무겁다고 안 쓰네요.

불려놓은 버섯도 5mm 크기의 깍뚝썰기로 이쁘게 썰어놓습니다.

청양고추와 태양초 청양고추도 얇게 썰어놓습니다. 원래는 중국 동룡고추나 이탈리아의 무시기무시기라는 빨간 고추를 넣어야 제맛입니다만.. 없어서...

자.. 이제 준비된 큰 냄비에 물을 끓인후 스파게티 면을 삶습니다. 올리브오일을 몇방울 넣어주면 면끼리 엉겨붙는걸 방지한다곡 아내가 잔소리를 해서 넣었습니다.

8분30초간 삶은 후 채에 넣어서 물을 빼고 공기중에 놔둡니다. 혹자는 이때 차가운 물에 씻어주면 더 쫄깃해진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귀찮아서 그냥 전 공기중에 내비둡니다. ㅋㅋ

자.. 면을 삶는데 사용한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듬뿍 넣고 중간불로 기름을 데웁니다. 데워진 기름에 아까 썰어놓은 고추를 넣습니다. 매운 향을 오일에 살짝~ 머금게 해주는...

저며놓은 마늘을 넣고, 마늘이 노리끼리하게 튀겨질때까지 둡니다. 마늘을 좋아하신다면, 여기에 다진 마늘도 마지막에 넣어주면 좋습니다. 처음부터 저민마늘과 다진마늘을 같이 넣으면 다진마늘이 까맣게 탈수도 있습니다.

마늘이 노랗게 튀겨지고 나면 버섯을 넣습니다. 버섯으로부터 누런 국물이 오일로 베어나올만큼 또 볶아줍니다.

취향에 따라 굴소스를 약간 넣습니다.

준비된 치킨스톡을 1인분당 1알 정도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단, 굴소스가 들어갔을 경우는 치킨스톡의 양을 약간 줄여줍니다. 안줄이면 짭니다!!! 혹시, 봉골레 스파게티을 하고자 할때는 지금 조개를 넣고, 치킨스톡을 아주 소량만 넣습니다. 조개 자체가 짭니다.

준비된 화이트와인을 훅~ 둘러주고 강한불로 팔팔 끓입니다. 와인을 넣기전에 기름의 양을 눈대중으로 외워둡니다.

훅~ 둘러준 와인이 대부분 날라갔을 무렵 (와인을 넣기전의 오일의 양과 비슷해졌을 무렵...) 면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봉골레 스파게티를 할때에는 와인을 두르고 30초 정도 지난 후에 뚜껑을 덮고 조개가 입을 벌릴때까지 팔팔 끓입니다.

불을 끄고 계속 버무려줍니다. 아래와 같이 맛있는 알리오 스파게티가 완성되었습니닷!!!

접시에 이쁘게 담은 후 애들에게 강제로 먹입니다. ㅋㅋ 맛있게 먹고 있는 우리 애들 인증샷~!! 곧바로 후루룩 짭짭.. "아빠 한그릇 더!" ㅋㅋ

이건 뽀나스... 다 먹고 난 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설겆이 싸~악!!! 물론 아래의 손은 제 손 입니다. ^^;;

2009년 6월 29일 월요일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 [릴레이]

아래글을 leeye님 (http://leeye.net/34) 으로부터 받았다.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1. 직종.. 전공때문에 듣게 되는 편견 이야기..

난.. 엔지니어다. 모두들 흔히 말하는 공돌이다. 전공도 기계공학이다. 모두들 흔히 말하는 계과 (혀짧게 발음하면 개과...)다. 사실 직종이름-공돌이-이나 전공이름-개과-만 들어도 편견이 철철 흘러넘친다.

길안내... 아내가 길안내를 한다. 나더러 딱 이렇게 얘기한다. "우회전해! " 난 그래서 바로 차한대가 들어갈지말지 모를 골목으로 급회전해 들어갔다. 아내가 얘기를 한다. "후진해서 도로 나가. 바보" 그래서 내가 얘기했다. 앞으로 "20m 전방에서 3시방향으로 다른 차량오는지 안오는지 확인한 후 우회전을 시도해." 라고 얘기해달라고... 아내가 얘기한다. "누가 공돌이 아니랄까봐..."

심부름... 아내가 심부름을 시킨다. "고기사와.. 미역국 끓일거야. 양지부위로." 내가 물어본다. "얼마나 사와?" 아내가 말한다. "들통 하나 끓일 정도.." 난 더이상 얘기하지 않는다. 들통하나끓일 정도.. 세상에 이런 단위계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더 말하면 또 공돌이 소리를 듣는다. 신기하게도 정육점 주인 아저씨는 이 단위계를 알고 계신다. -_-;;

율동공원... 아내와 같이 율동공원을 산책한다. 나는 죠깅을 원하고 아내는 빠른 워킹을 원한다. 아내는 늘 나한테 얘기한다. "나는 너무나 빨리 걸어서 뛰는것만큼 속도가 나와.. 우쭐우쭐.." 그래서 내가 얘기했다. "걷는 속도는 일반적으로 4km/h의 속도가 나오고 아무리 빨리걸어도 7km/h를 넘기 힘들어. 하지만 뛰는 속도는 일반적인 마라토너들이 20km/h의 속도로 뛰고, 내가 뛰어도 율동공원 한바퀴를 10분에 뛰니까 10km/h는 된다구. 네가 아무리 빨리 걸어도 뛰는것보다 더 빠르기는 어려워..". 아내가 더이상 얘기를 안한다..

정확한 표현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활습관이다. 공돌이라고 해서 다를건 없다. 근데 상대방이 내가 공돌이임을 아는순간.. 공돌이라서 저러는구나..라는 편견을 갖게됨이 느껴진다. 이건 공돌이만의 본능인가.. (위 글은 다른사람이라는 일반적인 대상을 아내로 형상화 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제 아내는 이해심이 가득한 제 반쪽입니다. ㅋㅋ)


2. 누구에게 넘기지...

fruitfulife님, kissingyoun님, piopopo님. ㅋㅋㅋ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아이폰 펌웨어 3.0을 올린 후 아주 얕은 리뷰..

이번에 사용한 아이폰 펌웨어는 정식으로 발매될 3.0 버젼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는 GM 버젼입니다. 사용기의 깊이는 매우 얕은 겉핥기식 리뷰이므로 저에게 돌을 던지실 분은 아주 작은 돌로 부탁드립니다. ^__^

1. 한글키보드의 자판모양이 좀 조악해졌습니다. 터치 화면상에 표시되는 키보드에 찍혀있는 자모음의 개별크기가 좀 작아져서 기존의 시원시원하고 식별이 잘되던 글자가 좀 그리워집니다. 모.. 익숙해지면 괜찮아지겠죠. ㅋㅋ (비교샷을 올리고 싶은데.. 2.x 때의 그림이 없어서.. 갖고계신 토치나 아이폰으로 비교하시면 좋을듯..)


2. 맨 왼쪽에 있던 기본홈화면을 왼쪽으로 스윽~ 드래그하면 그 유명한 Spotlight 서치 화면이 나옵니다. 검색이 광범위하게 됩니다. 연락처, 응용프로그램, 음악, 비디오, 오디오북, 메모, 메일, 캘린더등에서 동시에 검색이 됩니다. 특히나 메일검색은 아주 유용한 기능이네요. 한가지 이해할수 없는 단점은 아직까지 전화번호로 검색이 안된다는 겁니다. 이름으로만 검색이 되네요... (된다고 하시는 분도 좀 있어서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_-;;)


3. 아이폰 끌때 소요되는 시간은 길어지고, 켤때 소요되는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끌때는 끔 명령 주고 걍 침대위로 던져버리니까 끌때 소요되는 시간은 늘어도 상관없는데, 켤때에는 전화 터질때까지 뚫어져라 보게 되므로, 켜질때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든건 아주 환영받을만한 일입니다.

4. 카메라의 화면 왼쪽 아래에 카메라롤 아이콘이 그냥 네모..에서 최근사진의 떰네일로 바뀌었습니다. ^^ 아주 소소한 기쁨이지요. ㅋㅋ

5. 음성메모가 지원됩니다. 메모뿐만 아니라 아래그림의 공유버튼을 누르면 음성메모를 이메일로 쏴줄수도 있습니다. 메일 첨부파일에 m4a 포멧으로 전달되는군요. 이제 중요 회의중에, 녹음중인걸 발각되어 줘 터지고 핸폰 뺏기면 상황종료되는 장면은 더이상 벌어지지 않겠군요. 줘 터지는 중에 순식간에 공유로 메일전송~


6. 앱스토어에 여러개의 계정을 동시에 사용할수 있습니다. 로그인 로그오프도 자유롭게 되는군요. ^^


7. 차단기능.. 이게 2.x 대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3.0에는 항목별로 비번으로 차단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특히나 동영상같은거 차단하는 기능은 어둠의 경로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


8. 2.x 펌웨어 때, 특정 어플 실행중에 홈버튼을 8초간 누르고 있으면 완전히 종료시켜주는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메일,전화,사파리,아이팟은 특정 메모리관리를 해주는 어플을 사용하지 않는이상 강제종료시켜주는 옵션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9. 어플 실행 및 종료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다시말하면 체감상 좀 빨라졌다고 느껴집니다.

10. 한글오타기능도 잘 작동이 됩니다. 대한민국 같은 단어는 잘 찾는데, 아직까지 지능이 좀 떨어지는지 많은걸 참견하지는 않네요. ^^

11. COPY & PASTE 가 굉장합니다. 원하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지긋이 누르고 있으면 떴던 그 돋보기.. 그 돋보기 상태에서 손가락을 떼면, 선택/전체선택이라는 풍선이 뜹니다. 선택을 누르면 원하는 만큼을 선택하게 해주는 선택영역이 뜨구요.. 완전 짱 입니다. ㅋㅋㅋ

이상입니다. 좀 더 깊은 테스트를 통해서, 앞으로 블루투스의 기능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메모리 관리 기능이 어느정도까지 개선되었는지, 혹시 빠떼리 절약기능이 개선되어서 사용시간이 늘었는지 등등을 확인해봐야겠습니다. ㅋㅋ

2009년 6월 1일 월요일

보수와 진보.. 다른 철학 다른 행동...

2004 년초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국회를 통과했을때, 얼마지나지않아 국민은 열린우리당으로 표를몰아주었다. 그러나 그 기억이 3년을 가지않았고 국민은 도로 보수당에게 정권을 밀어주었다. 그 원인이 사분오열한 열린우리당, 진보진영이 아닐까..

또 다시 노무현대통령서거로인해 진보진영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과연 진보진영은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까.. 또다시 자기들만의 세력싸움으로 얼룩지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진보진영으로 모습은 5년전과 똑같다.

우리나라 보수당의 특징은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과는 다르게 매우 이성적이다. 정권창출을 위해서는 세력싸움보다는 될사람을 밀어준다. 김영삼대통령때도 민정당계가 과감히 희생을 하였고, 이명박때에도 박근혜계가 양보를 했다. 보수는 정권창출이 뭔지를 확실히 아는거 같다.

모두들 4년후 대선을 얘기한다. 과연 그때, 진보진영은 '될사람'을 밀어줄까.. 또다시 1년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까.. 진보진영끼리 누가 더 왼쪽인가에 대한 토론으로 사분오열하지 않을까.. 또다시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한 보수진영은 이런 진보진영의 우왕좌왕한 모습을 흐뭇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